회복력은 상처 없는 사람에게 생기지 않는다

다 괜찮아 보이는 사람들

어떤 사람들은 힘든 일이 닥쳐도 무너지지 않고 버텨낸다.

금세 다시 일어나고,

다시 웃고,

다시 시작하는 모습에

“와, 멘탈 진짜 강하다”는 말을 듣는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의 속을 보면

그 강함은 타고난 게 아니라 버텨낸 시간,

견뎌온 상처들 속에서 길러진 것인 경우가 많다.

회복력은 고요한 삶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상처를 경험한 사람만이 갖게 되는 마음의 근육이다.

회복력은 ‘안 아팠던 사람’이 아니라 ‘아팠던 사람’의 이야기다

누구에게나 견디기 힘든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을 지나고 나면 내 안에는 두 가지가 남는다.

하나는 흔적이고,

하나는 근력이다.

상처는 지워지지 않지만, 그 상처를 껴안고 다시 걷기 시작한 순간부터

회복력이라는 내면의 힘이 자라나기 시작한다.

회복력은 아픔을 무시해서 생기는 게 아니다.

아픔을 온전히 인정하고, 그 속에서 다시 길을 만들어가려는 선택에서 비롯된다.

상처받은 경험이 오히려 회복의 연습이 된다

마음이 아픈 경험은 우리를 약하게 만들지만 그 경험을 지나온 사람은 다른 사람의 아픔도 더 잘 안다.

그래서 회복력이 높은 사람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을 회복시키는 힘도 갖는다.

●자기 감정에 더 민감해지고

● 어려운 감정을 억지로 넘기지 않고

● 고통을 언어로 풀어낼 수 있게 된다

이런 능력은 상처 없는 사람에게는 없다.

이건 ‘통과한 사람만이 가진 힘’이다.

회복은 버티는 게 아니라 흐르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회복력’을 무조건 버티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회복력은

흐르게 하는 힘이다.

● 울 땐 울고

● 아플 땐 아프다고 말하고

● 기대고 싶을 땐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

감정을 억누르는 힘이 아니라, 감정을 흘려보내면서도

스스로 무너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힘 그게 회복력이다.

나는 이미 회복 중이었다는 사실

“나는 왜 이렇게 쉽게 무너질까”라고 자책하는 날,

사실은 이미 회복 중일지도 모른다.

눈물이 난다는 건,

마음이 감정을 회피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괜찮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는 건,

이미 감정이 흐르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회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감정을 스스로 인지하고,

그 감정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회복은 시작된다.

상처받은 나에게 건네는 말

상처가 없었던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 상처를 애써 부정한 사람과

그 상처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의 차이는

점점 크게 나타난다.

오늘도 다시 일어선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자.

“상처받았지만, 다시 걷고 있어.

그게 너의 힘이야.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너만의 회복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