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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과 나태는 다른 이름의 감정이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말의 진짜 의미할 일은 많은데 손에 잡히지 않는다.해야 할 이유도, 해낼 능력도 있음을 알면서도 그저 침대에서 뒹굴고만 싶다.시간은 흐르는데몸과 마음이 같이 멈춰버린 것 같다.그럴 때 우리는 종종“나 왜 이렇게 나태하지?” “게으른 사람 같아…” 자신을 자책하며 더 깊은 구덩이로 들어간다.하지만 이 감정,정말 나태함 때문일까?무기력은 감정의 ‘신호등’이다무기력은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게 아니다.그건 오히려 너무 많은 감정이 억눌리고,너무 오래 긴장해온 마음이 스스로 꺼버린 스위치다.●끊임없이 노력해왔는데 보상이 없었을 때●실망을 반복적으로 겪었을 때●기대와 현실 사이의 괴리가 너무 컸을 때●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쌓아뒀을 때이런 순간들 끝에 마음은 말한다.“이제 잠깐 아무것도 하.. 2025. 6. 28.
뭔가 괜히 불편한 사람, 그 감정의 정체 딱히 잘못한 건 없는데, 불편하다어딘가 모르게 거슬리는 사람.늘 예의 바르고, 겉으로는 문제도 없는데이상하게도 자꾸 눈에 밟힌다.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피곤하고,말 한마디에도 예민해진다.스스로도 의아하다."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괜히 오해하는 걸까?"하지만 그런 감정이 계속 쌓이면결국은 그 사람을 피하고 싶은 마음으로 바뀌게 된다.불편함은 감정의 거울일지도 모른다그 사람 자체가 불편한 게 아니라그 사람을 통해 나의 감정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내가 못하고 있는 걸 잘하는 사람●내가 숨기고 있는 태도를 당당히 드러내는 사람●과거 나를 상처 준 사람과 비슷한 말투, 표정, 분위기이럴 땐 그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그 사람이 건드린 내 안의 감정 기억이 문제일 수 있다.투사: 내 감정을 타인에게 입.. 2025. 6. 26.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 잡는 법 감정은 늘 예고 없이 몰려온다아침엔 괜찮았는데,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하루가 무너진다.문득 떠오른 기억 하나에 마음이 요동치고예상치 못한 불안에 사로잡힌다.감정은 바람처럼,파도처럼 찾아온다.그 순간엔내가 느끼는 감정인지, 감정이 나를 삼킨 건지조차구분이 어려워진다.감정은 ‘조절’이 아니라 ‘중심 잡기’다많은 사람들이 감정을 조절하려 한다.‘이성적으로 생각하자’, ‘침착해야지’,‘감정에 휘둘리면 안 돼’ 하지만 감정은 억누른다고 가라앉지 않는다.진짜 필요한 건감정을 억제하는 게 아니라 그 감정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는 것.조절이 아니라 동행이다.폭풍 속에서도 넘어지지 않기 위한 균형감.그게 감정과 함께 살아가는 힘이다.감정에 휩쓸리는 순간, 일어나는 일감정이 폭발할 때,우리 안에서는 이런 변화들이 일어난다... 2025. 6. 24.
늘 웃는 사람일수록 마음이 더 붕 뜨는 이유 밝은 얼굴 뒤에 가려진 마음그 사람은 늘 웃는다.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장난도 잘 치고,힘든 상황에서도 씩씩하다.겉으로는 아무 문제도 없어 보인다.오히려 주변 사람들을 위로하고 다독이는 역할을 한다.그런데 이상하게,혼자 남은 시간엔 마음이 붕 뜨는 기분이 든다.무언가를 꽉 잡고 있지 않으면 마음이 텅 비어버릴 것 같은 느낌.웃음은 때로 방어다밝은 사람들은모든 걸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아니다.오히려 그들 중 많은 사람이슬픔과 무너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감정을 감추기 위해 웃는 법을 배운 사람들이다.●힘든 얘기를 꺼내기보단 농담으로 넘기고●울컥하는 마음은 미소로 감추고●누군가 기대려 할 때 먼저 “괜찮아”라고 말한다이런 사람들은웃음이 자기 보호막이 되어버린 경우가 많다.늘 웃는 사람일수록.. 2025. 6. 22.
왜 나는 좋은 일 앞에서 더 불안해질까? 기쁜 일인데, 왠지 마음이 불안하다좋은 일이 생겼다.합격, 승진, 칭찬, 새로운 시작… 기뻐해야 할 순간인데마음 한편에서 이상한 감정이 올라온다.‘진짜 이래도 되는 걸까?’‘이게 금방 끝나지는 않을까?’‘이만큼 기뻐해도 괜찮을까?’웃고 있으면서도속은 쿡쿡 불안하다.그리고 그런 내가 이상하게 느껴진다.기대가 클수록 불안도 따라온다좋은 일이란 ‘기대’를 동반한다.그리고 기대가 생기면,그만큼의 상실에 대한 불안도 함께 따라온다.●이 행복이 오래 가지 않을까 봐●다시 예전처럼 무너질까 봐●기대한 만큼 실망할까 봐그건 내가 불행을 바라는 게 아니라이 행복을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의 반영이다.과거의 경험이 현재의 불안을 만든다좋은 일이 생기고도 불안한 이유는과거의 기억과 연결되어 있을 수 있다.●예전에 잘 풀릴 줄.. 2025. 6. 21.
혼자 있는 게 좋은데 외로운, 그 복잡한 마음 혼자가 편한데, 어느 순간 마음이 허전하다혼자 있는 시간이 좋다.누구에게 맞출 필요도 없고,내 페이스대로 움직일 수 있고,오히려 사람들과 있으면 피곤해진다.그런데, 이상하게도혼자 있는 게 편한 와중에도 문득 외로움이 툭 튀어나온다.누구한테 연락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아무에게도 연락하지 않고,그저 마음 한켠이 서늘한 채 하루를 마무리하게 되는 날.독립적인 사람도 외로움을 느낀다많은 사람들이“혼자 있는 걸 좋아하면 외롭지 않을 거야”라고 말한다.하지만 그건 반쯤 맞고, 반쯤 틀리다.혼자를 즐길 줄 아는 사람도 사람과의 연결을 원하지 않는 건 아니다.그저 깊지 않은 관계보단 진짜 통하는 사람과의 연결을 원할 뿐이다.그래서 더 신중하고,그래서 더 쉽게 외롭다.진짜 외로움은 ‘사람이 없을 때’가 아니다외로움은 사람.. 2025. 6. 19.
감정을 너무 잘 느껴서 피곤한 사람들 “왜 나는 이렇게 쉽게 영향을 받을까?”누군가의 말투 하나에 하루 종일 마음이 걸리고,드라마 속 장면에도 눈물이 맺히고,사람 많은 곳에 다녀오면 혼자 있고 싶어진다.남들은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일인데, 나는 마음이 오래 흔들린다.괜히 피곤하고, 괜히 나만 유난한 사람처럼 느껴진다.하지만 이건 유난이 아니다.그저 당신이 감정을 깊고, 넓고, 예민하게 느끼는 사람일 뿐이다.감정을 잘 느낀다는 건 나쁜 게 아니다세상이 감정에 둔감한 쪽에 더 익숙하다 보니,감정이 풍부한 사람은 오히려 피곤하다는 말을 듣는다.하지만 감정을 잘 느낀다는 건공감 능력, 섬세함, 배려심, 창의력의 원천이다.문제는 그 감정이 나를 잠식할 때다.내 감정인지, 남의 감정인지 구분이 안 되고 그 무게가 너무 클 때감정은 나를 지치게 만든다... 2025. 6. 18.
아무 말도 하기 싫은 날, 마음이 보내는 신호 말하기가 버거운 날이 있다누군가와 대화를 해야 하는데,입을 떼는 것조차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메시지가 와도 답장을 미루고, 전화벨이 울려도 그냥 넘긴다.어떤 말도 하고 싶지 않고, 그냥 조용히 혼자 있고 싶은 날.그럴 때 우리는 흔히 말한다.“그냥 피곤해서 그래.”“기분이 좀 다운됐나 봐.”하지만 그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마음이 보내는 신호일지도 모른다.마음이 꽉 찬 상태는 말조차 막는다마음속에 감정이 가득 차 있으면 말을 꺼낼 여유가 사라진다.●할 말은 많은데 정리가 안 되는 느낌●괜히 말하면 울 것 같은 불안●누가 무슨 말을 해도 들어오지 않는 공허함이럴 때 말문이 막히는 건 생각이 없어서가 아니라, 감정이 너무 많아서다.가득 찬 마음은무언가를 내보내기보다그저 가만히 있고 싶은 상태가 된다.아무 .. 2025. 5. 28.
자존감이 무너질 때, 가장 먼저 흔들리는 것 “나는 왜 이렇게 작아진 기분이지?”사람들과 잘 어울리다가도문득 소외된 느낌이 든다.누군가의 한 마디에 마음이 철렁 내려앉고,별 의미 없던 눈빛 하나에도 괜히 위축되고,작아지는 자신을 느낀다.그럴 때 우리는 흔히 말한다.“내가 왜 이러지? 민감한가?”하지만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그 순간 가장 먼저 흔들리는 건 다름 아닌 자존감이다.자존감이란 마음의 '기초 체력'이다자존감은 단순히 자신을 좋아하는 감정이 아니다.그건 삶의 대부분을 지탱해주는 내면의 기초 체력이다.기초 체력이 약해지면작은 일에도 쉽게 지치고 작은 상처에도 크게 흔들린다.자존감도 그렇다.그게 무너지기 시작하면평소에는 넘겼을 일에 쉽게 상처받고사람들의 말에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자존감이 무너지면 먼저 '시선'이 무거워진다자존감이 약해질 .. 2025. 5. 26.